친환경 한식 & 비건 메뉴, 엄마 같은 훈수는 덤
잡곡밥입니다. 살 빠지는, 머리 좋아지는, 면역력 채우는 여러 가지의 곡식들이 야무지게 한데 섞인 건강한 밥! 군침 도는 메인 음식은 꼭 있는데 고기는 간혹, 대개는 바다 음식들이 상 위에 올라옵니다. 간은 슴슴하고, 입에 불이 나도록 매운 음식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밥상의 꽃은 유기농 채소입니다. 주말이면 친정어머니의 채소밭으로 가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를 수확해 오는 대표님! 공들여 키운 채소로 만든 김치와 장아찌, 갖은 밑반찬들은 소담한 시골 밥상의 맛입니다. 내가 내 몸에게 참 잘해 준 날이었다, 하고 느껴지게 만드는 한 끼입니다. 꼭꼭 씹어 먹으라고, 너무 빨리 먹지 말라고, 더 먹으라고... 엄마의 밥상머리 훈수를 꼭 닮은, 대표님의 추임새 역시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든든히 먹고 문을 나설 때쯤이면 바로 가서 책상 앞에 앉지 말고 좀 걷다 들어가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산책까지 풀 코스의 점심 이벤트가 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