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는 두 겹의 옷감을 두 세 땀씩 바느질을 하여 두 겹의 옷감이 따로 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일종의 퀼팅(quilting) 기법이다.
과거부터 알려진 일반적인 누비 형태는 직선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누비옷을 만들어 입는 과정에서 점차 누비 기법이 다양해지고 세련되어졌고, 의생활에서도 여러 형태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누비옷은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 그려진 내용을 토대로 추정되는데, 특히 명주옷에 명주솜을 두어 누빈 것은 귀족들이 주로 입어 궁중 누비라 불렸다.
일본에서도 누비옷을 입었는데, 어부들이 누비옷을 입어, 조난을 당할 경우 옷을 보고 사람을 식별했다고 한다.
이는 각 집에서 만든 누비옷이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처럼 누비는 바느질을 하는 사람의 손길이 담겨 핸드메이드의 고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법이다.

누비를 할 때 사용되는 옷감은 명주와 같은 견직물이나 무명 등의 면직물이 있고, 솜은 목화솜이나 화학솜을 사용하기도 한다. 

누비의 간격은 3~15mm로 다양하나 대체로 여성용은 좁게, 남성용은 넓게 누빈다.
누비는 형태 및 방법에 따라 홑누비, 겹누비, 솜누비로 구분되고, 잔누비, 오목누비, 납작누비 등이 있다.

특히 겹 누비는 바늘땀을 따라 안감과 겉감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면서 보다 형태가 안정되어지고 통기성도 우수해진다.

이새는 ‘누비’의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이 주는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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