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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미를 상징하는 모시는 여름에 각광받는 천연섬유로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호사스러운 여름 옷감으로 대접을 받았다. 

모시는 재배조건이 까다로워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는데,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가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산세모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산모시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만드는 모시로, 이 지역은 여름 평균 기온이 높으며 서해안의 해풍으로 인해 습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서 모시가 잘 자라서 품질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한산모시는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왔다.

모시짜기는 수확, 모시풀 삶기와 표백, 모시풀 섬유로 실잣기, 전통 베틀에서 짜기의 여러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표백한 순백색 모시의 섬세한 단아함은 우아한 한국의 미를 나타내는데 알맞다.

제작과정은 크게 재배와 수확,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 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 순으로 이루어진다.

모시를 재배하여 수확한 모시를 훑고 겉껍질을 벗겨 태모시를 만든 다음, 하루쯤 물에 담가 말린 후 이를 다시 물에 적셔 실의 올을 하나하나 쪼갠다. 이것을 모시째기라고 한다. 

쪼갠 모시올을 이어 실을 만드는데, 이 과정을 모시삼기라 한다.

모시삼기의 과정은 특히 중요한데 실을 섬세하면서도 균일하게 만들어야 아름다운 옷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산의 모시 옷감은 이와 같은 실의 균일도가 일정하여 더욱 단아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을 체에 일정한 크기로 담아 노끈으로 열 십(十)자로 묶어 모시굿을 만든다.

모시날기는 실의 굵기에 의해 한 폭에 몇 올이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모시매기인 풀먹이기 과정을 거친 후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짜며 마지막으로 모시표백은 물에 적셔 햇빛에 여러 번 말려야 비로소 흰 모시가 된다.

모시 옷감이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완성될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산 모시짜기는 여성이 이끄는 가내 작업의 형태로 전수되며, 여성은 고유 기술을 딸이나 며느리에게 전수하는 전통을 특징으로 한다.

또 모시짜기는 마을의 정해진 구역에서 이웃이 함께 모여 일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한산 모시짜기 전통 기술을 보호하기로 결정하고, 이 전통의 전승을 위해 한산 모시짜기를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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