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염은 자연이 먼저 하고, 사람이 돕습니다. 그래야만 색이 나는 마법이에요.
진흙염에
쓰이는 [서랑]은 한약재로도 사용합니다. 피부 보약인 셈이지요.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며 살균 작용은 물론, 벌레를 퇴치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입으면 처음엔 조금 빳빳하고
까칠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입을수록 점점 더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새는 진흙 실크를 가지고 여름의 옷을 많이 짓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성질이어서 언제나 보송보송, 시원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물 세탁을 해가면서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여기에 덧붙여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특징을
가졌으니... 정말 성격 좋은 최상급의 소재라고 자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