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잇는다는 것
이렇듯 전통적인 베틀 직조 기법은 18세기, 영국 산업혁명의 시기에 역직기가 발명되면서 점차 사라졌습니다. 굳이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기계를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손맛이 깃든 베틀 직조 제품들의 예술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 훈련이 필요한 직조 과정의 정교함 때문에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베틀은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긴 세월 동안 사용해 왔으며 삼베, 명주, 무명 등 전통 소재들은 모두 다 베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새에서 매년 출시하고 있는 한산모시 역시 100% 수공 베틀로 직조한 원단입니다.